서울여행 : 국립중앙박물관 3층
이번 2023년 12월의 서울여행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점적으로 돌아봤어요. 특히, 9월에 방문했을 때 1층을 중점적으로 관람했었기 때문에 나머지 층의 전시실을 모두 관람하는 게 목적이었어요. 하지만 체력적인 한계로 3층만 아주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2층은 다음에 방문해서 열심히 관람하려고 해요.
+ 국립중앙박물관 1층 관람 후기 포스팅
🏛🏛🏛 국립중앙박물관 🏛🏛🏛
주소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168-6)
전화 : 02-2077-9000
주차장 : O
영업시간
- 월, 화, 목, 금, 일 : 10:00 ∼ 18:00
- 수, 토 : 10:00 ∼ 21:00
입장료 : 무료
대중교통
- 지하철 :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
- 버스 : 400번, 502번
박물관이 가까워질 수록 뻥 뚫린 거대한 창 같은 공간으로 저멀리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세계문화관
메소포타미아관
메소포타미아관부터 관람했습니다. 쐐기문자로 이것저것 기록한 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아무리봐도 똑같은 쐐기문자인 것 같은데 숫자나 재정기록들을 기록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특히, 원통형으로 쐐기를 기록한 도장 같은 게 제일 신기했었습니다. 도장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감이 아예 잡히지 않더라구요.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한 전시도 있었는데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하핫.
중앙아시아관
중앙아시아관은 불교관련 문화재들이 많았습니다. 서원화나 그림이 기억에 남았어요. 복희와 여와 그림이라는 그림이 커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쌍둥이 같은 신이 뱀으로 연상되기도 했어요.
인도·동남아시아관
중앙아시아관 다음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관이 있었는데 중앙아시아관처럼 불교 관련 문화재들이 많아서 이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세 신의 상이 많았는데 시바, 파르바티, 스칸다. 시바신의 부인이 파르바티. 그 둘의 아들 산이 스칸다. 이렇게 이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문수보살상이랑 비슈누 신의 상이 이어졌습니다. 문수보살은 우리나라에서도 들어봤었고 인도신으로 시바 신이랑 비슈누 신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관람하니까 좋았습니다.
인도·동남아시아관 이후로는 중국관과 일본관을 봤었는데 앞에서 본 전시관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인지 관람할 때도 그렇고 포스팅을 작성할 때도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 3층을 다시 관람한다고 하더라도 메소포타미아에서 동남아시아관까지 한 번 더 관람할 것 같아요.
고대 그리스·로마관
세계문화관의 마지막은 고대 그리스로마관입니다. 각 인물의 두상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기 힘든 기둥양식의 전시가 멋있었습니다.
조각·공예관
불교조각관
조각·공예관은 고대 그리스로마관의 바로 맞은 편인 불교조각관부터 관람했습니다.
불교조각관은 정식 전시실 전에 커다란 바깥 공간 같은 곳에 거대한 철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크기가 엄청나서 시각을 압도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정식 전시실에 들어갔습니다.
연가7년명금동여래입상. 이걸 눈으로 진짜 보고 싶었어요. 저번 9월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못 봐서 너무너무 아쉬웠거든요. 전시품은 교과서에서 배운 단어인 '연가3년명금동여래입상'이 아니라 '연가 칠년이 새겨진 부처'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봤을 때 연가7년명금동여래입상 닮은 거다!! 하면서 뛰어갔다가 잠시 머뭇머뭇 했어요.
금속공예관
불교조각관 이후에는 금속공예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불교조각관에 비해서 작은 전시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미니미들! 옛날 사람들도 소꿉놀이 도구로 놀았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쪼꼬미들인데 나름 특징적인 부분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꽃 모양 잔들은 현대인 지금 바라봐도 아주 화려합니다.
동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세밀하고 생동감 있어서 사진 찍었어요.
작은 단지입니다. 청동에 금은으로 입사기법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작아보이지 않는데 실제로는 아주 작은 단지였어요! 신기해서 마구마구 찍었습니다. 나중에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해설하시는 분이 이 전시품에 대해서 아주 오랫동안 해설하시더라구요. 그만큼 만들기 어려운 기법으로 만든 문화재임을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도자공예 청자관
다음에 향한 전시관은 도자공예 청자관입니다.
비색청자가 많은 전시실에서 중간중간 있는 글자들도 예쁘고 영롱한 비색으로 있어서 글자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이 떠돌던 국보,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일명 ‘화려함에 속아 귀여움을 놓치지 말자‘는 글이었습니다. 청자의 모든 기법이 들어가서 화려함의 극치이지만 가장 밑에 향로를 떠받치고 있는 귀여운 토끼 세마리를 잊으면 안됩니다. 물론 저는 토끼가 귀여워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청자상감 도자기는 익숙한 매병에 이어서 술주전자,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베개도 있습니다. 저런 베개를 베고 자면 목이 아플 것 같은데 말입니다. 청자상감 도자기는 의외로 베개가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청자는 고려인의 '파란 꽃'이다.
이 말이 와 닿았던 전시였습니다.
분청사기·백자관
다음은 조선 백자 전시 입니다. 전시관명으로는 분청사기·백자관입니다. 화려한 청자의 비색으로 유명했던 고려와 달리 조선은 흰색이 특징입니다.
분청사기에 생산지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게 신기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달항아리입니다. 달항아리라는 이름이 어딘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술 좋아하는 민족 답게 술 적게 마시라는 의미가 담긴 술잔, 계영배입니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3층 전시실에서 의미있던 전시품은
- 메소포타미아관의 원통형의 쇄기문자가 적힌 도장
- 중앙아시아관의 복희와 여와 그림
- 인도관의 시바신의 상
- 불교조각관의 연가7년명금동여래입상(연가7년이 새겨진 금동여래입상)
- 도자공예 청자관의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의 밑부분에 있는 토끼 세 마리)
- 도자공예 청자관의 청자 상감 구름 학무늬 베개
- 백자관의 백자 달항아리
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특별전시 〈탕탕평평 글과 그림의 힘〉 후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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