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언젠가 티비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분들이 한국을 방문한 영상을 봤었어요. 그 방송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을 방문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춘천에 간다면 꼭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을 가야지 하고 벼르다가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묵었던 호텔에서 큰 길만 건너면 되었습니다. 아주 가까워서 호텔 체크아웃 전에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1 (근화동 371-4)

전화 : 033-254-5178

주차장 : O (기념관 앞 주차장이 좁음)

영업시간

• 동절기 : 09:00 ∼ 17:00
• 하절기 : 09:00 ∼ 18:00
• 휴관일 : 월요일, 신정, 설연휴, 추석연휴, 법정공휴일 다음날

입장료 : 무료

대중교통 : 

 

 

 

 

 건물이 아주 특이합니다. 에티오피아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해요.

 

 

 

1층

 

 1층의 전시관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참전결정

 1950년 7월 14일 UN 사무총장은 안보리 결의에 지지를 표시한 53개 회원국 정부에 지상군의 추가지원을 요청하는 포괄적인 메시지를 발표하였다.
 이에 한국전쟁에 파병을 지원한 국가는 현저히 증가하였으며, 에티오피아도 이들 중 하나였다.
 일찍이 에티오피아는 외세의 침략을 무찌르게 위해 국제연맹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무위로 끝난 쓰라린 역사를 갖고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에티오피아로 하여금 '강력한 집단행동으로 세계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다.
 때문에 에티오피아는 부유한 국가는 아니었지만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UN의 대의에 따라 파병을 결정하였다.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을 방문하고 싶은 이유 중에는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한국전쟁 때 파병하면서 한 말을 인터넷에서 본 적 있어서 입니다.

 

 

"가거라! 살아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고, 전부 거기에 가서 모두 맹렬하게 싸워서 전사하거라! 만약 사지가 멀쩡하게 돌아온다면, 짐의 이름을 걸고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 너희들의 죽음의 대가로 저들에게 자유라는 것을 저들의 손에 꼭 안겨주거라! 우리 민족이 과거에 이탈리아인들에게 무엇을 당해왔는지는 말아지 않아도 그 고통은 뼛속까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짐도, 너희 모두도 잘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도 모른 척한다면, 침략자들보다 못한 더러운 위선자일 뿐이다."

 

 

 그 덕분인지 한국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제일 감동적인 부분은 모르는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참전했다는 것입니다. 

 

 

 

참전현황 (출처 : 팸플릿)

- 부대명 : 각뉴(Kangnew) 대대
 ※ 각뉴의 뜻 : 상대에게 결정적 타격을 주거나 궤멸시키는 부대
- 참전기간 : 1951. 5. 6. ∼ 1965. 3. 1.
- 파병인원 : 6,037명
- 전투내용
  - 전투횟수 : 총 253회
  - 주요전투지역 : 화천, 철원, 양구, 가평
  - 인명피해 : 657명 (전사 121, 전상 536)

 

 강뉴 부대는 참전한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아서 전설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에티오피아 정부는 1,200명 수준의 1개 보병대대 파병을 결정하고 1950년 8월 황실근위대로 대대를 편성하였다.
 이들은 다음해 4월초까지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근교의 한국 지형과 유사한 지역에서 영국군 교관들로부터 강훈련을 받았다.
 대대는 1951년 4월 13일 출국신고식에서 황제로부터 '상대에게 결정적 타격을 주거나 궤멸시키는 대대'라는 의미의 『Kangnew대대』라는 명칭을 부여 받았다.
 제1 Kangnew대대 장병 1,153명과 파한 에티오피아군 사령부 요원 35명으로 구성된 제1진 1,188명은 열차로 이동, 다음날 지부티항에서 미국 수송선 『제너럴 매크리아General Macrea호』에 승선하였다. 그리고 21일간의 긴 항해 끝에 1951년 5월 6일 아침 부산항에 도착해 이승만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

 

 

 

 전사자 명단 앞에는 국화꽃이 놓여있습니다.

 

 

2층

 

 2층은 에티오피아의 문화와 관련된 전시입니다.

 

 어떤 물건들을 쓰는 지 보여줍니다.

 

 

 커피잔이 찻잔 같은 크기였어요. 서양의 찻잔과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동양찻잔이랑 크기가 비슷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특색있는 그림입니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새겨진 지폐

 

 

 

 끝으로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을 나왔습니다. 길 건너 공지천 조각공원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비입니다. 가까우니 꼭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비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비

 

 기념비에도 국화가 놓여 있습니다. 

 

 

공지천

기념비 뒤로 보이는 공원과 봄내길입니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요.

 

 

 

 뒤이어서 카페 이디오피아 벳을 방문했습니다.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과 가깝고 전시가 이어진 느낌이라 같이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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