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비엔날레 : 부산현대미술관
드디어 올해 2024 부산비엔날레 마지막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입니다.
2024 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
- 초량재
- 한성1918
-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 부산현대미술관
+ 2024 부산비엔날레 다른 전시장 방문후기 포스팅
부산현대미술관은 다른 전시장과는 다르게 유료입니다. 네이버로 관람권을 예약 결제해서 갔어요. 관람권은 성인 16,000원이었습니다.
🏛 부산현대미술관
주소 : 부산 사하구 낙동남로 1191 (하단동 1149-37)
전화 : 051-220-7400
주차장 : O
- 부산현대미술관 주차장 : 부산 사하구 하단동 1149-37
- 주차요금 : 10분 당 100원 (1일 2,400원)
영업시간 : 화-일 09:00 - 19:00
입장료 : 16,000원
대중교통 :
- 일반 버스 : 3, 55, 58, 58-1, 58-2, 61, 124, 128-1, 161, 171
- 마을 버스 : 강서구3, 7, 9, 9-1, 9-2, 12, 13, 14, 15, 16, 17, 20, 21
📌 2024 부산비엔날레
전시 주제 : 어둠에서 보기 (Seeing in the Dark)
전시기간 : 2024.08.17. - 10.20. (65일간)
전시장소 :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전시감독 : 베라 메이, 필립 피로트
입장권에 네이버로 예약했다고 뜨네요. 전시장은 1층, 2층, 지하 1층에 있습니다.
1층 전시실
전시는 1층부터 관람했습니다.
초량재에 포춘어스로 봤던 정유진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거대한 해적선이 연상됩니다.
이색적이게도 동양화 불교화 느낌으로 성모마리아의 그림과 부처님의 그림이 나란히 있습니다. 거대해서 보는 사람들이 넋을 놓고 보고 있었어요.
이어서 또다른 불교화입니다. 이번 전시 주제인 ‘어둠에서 보기‘에서 양 축의 하나인 ’불교‘와 관련된 작품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작품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그린 작품입니다.
윤석남 작가님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초상 그리기’ 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그리셨다고 합니다.
여성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말하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아는 분이 많이 없어서 유관순 열사나 남자현 의사 밖에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뜻깊게 본 작품들입니다. 역사의 어둠 속을 걸어오셨을, 그리고 후대에서 높게 조명하지 못했던 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본주의와 식민주의, 플랜테이션 농업에 반기를 드는 작품 같았어요.
1층 전시장을 나와 2층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2층 전시실
개인적으로 전시장을 구경할 때 입구 오른쪽부터 관람하는 습관이 있어요. 중앙에 있는 작품은 뒤늦게 보고 티안리 추 작가님의 작품들을 먼저 관람했어요. 특이하게 인물화에 그려진 사람들 모두 위를 향해서 고개를 든 모습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성1918에서처럼 관람객이 참여하는 작품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작품 설명에서도 공동체의 협업을 중시한다고 합니다.
그냥 우주를 표현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시장 건물 밖에서 카메라로 태양이 움직이는 길을 찍어서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하라케케(아마) 밧줄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2층 전시실에서 가장 감명 깊게 봤던 전시는 한 멍원 작가의 ‘밤의 수트라’ 입니다.
붓다의 어머니는 붓다와 달리 출가하지 못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어머니상에 갇혀 더 나아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찍은 장면도 ‘성모가 된 거예요’라고 많은 여성들이 ‘어머니’에 갇혔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붓다는 여성해방에 이바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성도 출가해서 ‘비구니’가 될 수 있기에 여성이 출가하지 못한다는 말이 잘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자아실현보다 어머니에 갇힌다는 내용은 잘 이해되더라구요.
까마귀 깃털로 만든 배가 나오는 영상입니다. 쓸쓸하다못해 살짝은 음산하기까지 합니다. 태평양 섬의 주민들을 노예 삼아 호주로 이송했던 역사를 꼬집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영상만 보고는 무슨 뜻인지 몰라서 작품해설이 꼭 필요했던 작품이었어요.
여러 작품을 지나다가 주술 같은 음 또는 공포영화에 나오는 소름끼치는 음이 나오는 전시를 봤습니다. 심연공포라는 부제에 맞는 작품이었습니다.
더블 슬릿이라는 작품의 60분 가량의 영화입니다. 홍진훤 작가님의 작품은 앞서 한성1918에서 민주화운동을 기록한 영상으로 봤었어요. 이번에는 좀 더 길게 60분입니다.
‘노동자는 하나’를 부르짖던 노동운동이 계급이 생기면서 정규직노동자와 하청노동자로 두 세계로 나뉘게 됩니다.
작은 영화관을 나오면 글리치 바리케이드라는 작품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답게 사는 것.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 전시장인 지하 1층으로 향합니다.
지하 1층 전시장
작품도 신기했고 작품명도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금빛 스티치가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배추김치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이미지라고 해서 신기했던 작품입니다.
그릇이 있던 전시에서는 묘한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좀더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보니 전에 5년을 쓰던 휴대폰인 LG G6가 생각나네요. 예약 구매로 구매한 후 등록한 당일날 점심식사하다가 TV로 파면하라는 재판에서 탕탕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휴대폰을 개통하러 갔습니다.
미술관 내 카페
전시를 다 본 후 카페를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걸어다녀서 카페인 섭취가 너무나 필요했어요.
카페가 바뀌었네요. 노란색의 특이한 공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좀 더 힙하게 바뀌었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3,500원. 개인적으론 바뀐 카페의 커피가 더 취향이었어요.
유리창 밖으로 실외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에는 일행이 없이 혼자 왔기에 후루룩 커피를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미술관 외벽에도 식물이 있지만 내부에도 식물이 생겼습니다.
뚜벅이로 왔기에 미술관에서 하단역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기엔 넓은 길을 건너야 해서 귀찮았어요.
시간은 20분 정도 걸렸네요.
+ 작년 2022 부산비엔날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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