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베트남 여행 3일차 : 크레이지하우스, 쑤안 흐엉 호수, 마차투어, 마사지, 달랏솜 솥뚜껑 삼겹살

2024 베트남 여행 3일차

 

 죽림선원, 케이블카, 바오다이 황제 여름 별장 이후에는 크레이지하우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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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3일차 일정

1. 랑비앙산
2. 점심 : 행복식당
3. 다딴라 폭포 + 루지
4. 죽림선원
5. 달랏 케이블카
6. 바오다이 황제 여름 별장
7. 크레이지하우스
8. 쑤안 흐엉 호수 + 마차투어
9. 달랏 기차역
10. 마사지
11. 저녁 : 달랏솜 솥뚜껑 삼겹살

 

 

 

 

7. 크레이지하우스

 

• 주소 : WCMJ+W7J, Phường 4,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크레이지하우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건축가는 당 비엣 응아(Đặng Việt Nga)라고 합니다.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별명은 베트남의 가우디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뭔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느낌이었어요.

 

 

크레이지하우스에서 찍은 가족사진

 

 들어오자마자 사진을 찍고 이제 뿔뿔이 흩어져서 마음대로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가 12월 23일이라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두고 있어서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 왔다면 엄청 좋았을 것 같아요. 뭔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어릴 때 봤던 으스스한 느낌의 만화영화에서 봤을 법한 집이라 흥미로웠습니다. 밤 배경에 비가 오고 할머니가 등불을 들고 마녀웃음소리를 내실 거 같은 느낌이랄까.

 

 

 

 이 계단을 올라가면서 잭과 콩나물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이런게 아닐까 했습니다. 아슬아슬해서 살짝 무섭긴 한데 재미있더라구요. 

 

 

 

 건축물이 얼기설기 짜여진듯 이어져있습니다. 

 

 

 땅콩모양 느낌의 작은 통로로 올라가면,

 

 

 

 

 

 어디로 올라가는지도 모른채 계속 위로 올라갑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내려왔다 싶으면 또 다른 건축물로 오르락내리락 거립니다. 이때쯤엔 도대체 어떻게 내려가는 거냐고 의문이 들더라구요.

 

 

 

 베트남도 여러 종교가 섞인 느낌이라는 걸 느꼈던 작품입니다. 불교가 베이스인 거 같은데, 도교, 기독교가 섞인 느낌입니다. 도교에서 나올 법한 도사 할아버지 옆에 루돌프 사슴을 연상하게 하는 사슴이 있습니다. 어린아이 등이나 말, 사자 등에 날개가 있어요. 게다가 금색 용까지..?

 

 김혼비, 박태하 작가님의 책, 《전국축제자랑》을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정말 비빔밥에 짬뽕처럼 이것저것 다 섞은 문화다라고 느꼈는데 이번 베트남여행을 통해서 베트남도 우리나라처럼 이것저것 다 섞은 문화라고 느꼈습니다. 

 

 

 

 

 치열한 사투(?) 끝에 드디어 땅에 내려왔습니다. 

 

 

 건물 옆으로만 겨우 보던 빨간색의 악마손을 정면으로 보게 되네요.

 

 

 

 상상력이 자극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초딩 아이들이 오면 정말 좋아할 거 같아요. (체력 약한 어른이들은 조심..!)

 

 

 

 

8. 쑤안 흐엉 호수 + 마차투어

 

• 여행지 : 쑤안 흐엉 호수(Xuan Huong Lake,Hồ Xuân Hương)
• 주소 : ?

 

 쑤안 흐엉 호수가 발음이 어렵네요. 쑤언 흐엉 호수랬다가 쓰엉 흐엉 호수라고 하기도 하구요. 셋 다 검색이 가능합니다. 일단 검색창에 쑤안 흐엉 호수가 정식처럼 나와서 이 단어로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마차투어를 할 때 가이드쌤이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마차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동물학대가 아닌가 싶어서 내심 꺼려한다구요. (근데 저도 살짝..) 그래서 동물학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주시고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우리가족을 태워줄 말

 

 

 그리고 마차입니다.

 

 

 마차에 탑승하고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달리기 전 말이 뒤를 빼꼼히 보네요. 사람이 탄 걸 알아차렸을까요?

 

 

 

 

 마차투어는 느린 속도로 갑니다. 자전거를 타는 속도랑 비슷해요. 그리고 마차투어를 해서 그런지 차들이 마차가 지나갈 때 양보를 잘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차랑 부딪힐까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안전했습니다.

 

 

 

 

 바로 옆에 쑤안 흐엉 호수가 보이니 여유롭습니다. 뭔가 진주 남강 같은 분위기도 드는데 유럽의 강가를 지나는 느낌도 들어요. 사실 제일 좋은 건 남들 다 일하는 월요일 해외에서 편안히 쉬고 있던 겁니다. 포스팅을 하면서도 그 때의 제가 부럽네요.

 

 

 

 코너쪽은 도심지와 이어지는 부분이랑 맞닿아있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습니다.

 

 

 

 호수와 연결된 공원은 돗자리에 도시락만 가지고 와서 누워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이제 마차투어가 끝났습니다.

 

 우리 가족을 싣고 열심히 달린 말에게 당근을 줍니다. 뭔가 양심통이 살짝은 가벼워지는 기분입니다. 고생했어.

 

 

 

 

 

9. 달랏 기차역

 

• 주소 :  7a Nguyễn Trãi, Phường 10,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마차투어를 마치고 향한 곳은 달랏 기차역입니다. 지도로 보니 숙소인 멀펄 달랏호텔로 근처에 보이네요.

 

 

 기차역이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검정색 원피스가 아니라 흰색 원피스나 연한 색감의 원피스를 입었다면 더 예뻤을 것 같아요. 주위를 환하게 밝혀주는 빨간색 꽃이랑 기차역의 노란색 색감이 찬란해서 예뻤거든요.

 

 

 

 멀리보이는 우리 숙소입니다. 지도 어플에서도 가깝다고 표시되긴 했는데 멀긴 하지만 그래도 가까운 거리에 있었네요.

 

 

 

 

 역 안으로 들어오니 따뜻한 물을 무료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 

 

 

 

 달랏역의 옛날 사진들입니다.

 

 

 

 

 이제는 기차를 구경하러 갈 차례입니다.

 

 

 가이드쌤이 장인의 정신을 발휘해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는데 모델이 별로.. 포즈도 별로.. 하지만 추억은 많이 쌓고 갑니다.

 

 

 

 

 

10. 마사지

 

• 주소 : 208 Đường Phù Đổng Thiên Vương, Phường 8, Đà Lạt, Lâm Đồng 66152 베트남

 

 

 

 

 마사지는 여행사랑 연계된 곳이었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시원했고 너무 만족했어요. 그곳에서 현지인 통역사분이 계셨는데 처음엔 어려보이는 외모의 한국인 대학생인 줄 알고 있다가 현지인이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휴대폰 사진에 찍히는 주소로 겨우겨우 구글지도로 찾아냈어요. 언젠가 다시 달랏에 방문한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마사지가게였습니다.

 

 

 

 

 

11. 저녁 : 달랏솜 솥뚜껑 삼겹살

 

• 주소 : 22 Đ. Hùng Vương, Phường 10, Đà Lạt, Lâm Đồng, 베트남

 

 

 위에서 언급한 마사지가게보다 더 찾기 어려웠던 삼겹살 가게. 휴대폰 사진에 저장된 주소랑 살짝 다르더라구요. 사진에 적힌 주소는 '22 Hung Vuong'인데 알고 보니 중간에 ' Đ.'가 더 붙어서 일차로 당황했었고, 후기들을 보면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희 일행은 건물 밖의 테이블에 예쁘게 꾸며진 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노란색 본 건물만 후기에 있는 경우가 많았고, 저희 일행이 본 요런 간이 입구는 후기에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애먹었습니다. 

 

 이 때 식사하러 갔을 땐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너무 잘 꾸며서 감탄하며 앉았던 거 같아요.

 

 

 

 한국에서도 이런 가마솥 뚜껑에 구워먹은 적이 적은데 베트남에 있더라구요. 타국에서 먹는 가마솥 삼겹살! 현지인 직원분이 삼겹살을 구워주셨어요. 이 직원분이 진짜 센스 있고 순발력 있는 분이셔서 정말 편하게 식사했습니다.

 

 삼겹살이 맛있게 구워진 사진이 없네요. 이 때 정말 흡입하듯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분위기 좋아서 맛있게 마신 맥주입니다. 베트남에서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하니 넘 아쉽더라구요.

 

 

 마무리로 칼국수(?)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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